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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볼 때의 수험표(왼쪽)와 대입 수능시험을 볼 때의 수험표(오른쪽)이다. 이런 것이 아직까지 있는 줄을 몰랐는데...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이 있었던 것 같다. 수험표를 보니 선택과목에 공업이라고 표시되어있다. 그런데 고사장은 표시가 안되어
있으니 어디서 시험을 봤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대입 수능 수험표는 고통속에 시험을 치렀던 그 시간 내내 내 왼쪽 가슴팍에 딱 붙어서 나의
고통을 함께 한 넘이라 애착이 간다..^^;; 수능시험날 아침에 난 엄마에게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부탁드렸다. 미역국을 먹고 시험을 보면 떨어진다는
전설이 거짓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난 수능시험 아침에 미역국을 먹고 수험장으로 갔다. 갈때는
친구 경재의 형님인 것으로 기억되는 분의 차를 타고 갔던것 같다. 암튼 그 미역국의 효과는 1교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난 언어영역 문제를
푸는 내내 미역국의 전설은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는 절대로 시험보는 날 아침에는
미역국을 먹지 않게 되었다. 내 부탁이였지만 시험날 아침 자식에게 미역국을 먹였다는 이유로 엄마는 할머니에게 쪼꼼 혼이 나셨고
지금도 그 일을 나에게 말씀하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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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93고입 96대입시험 응시 수험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