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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2학년이였던 1991년.. 그 시절에는 이문세씨가 진행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프로그램이 무척 인기가 있을 때였다. 나도 가끔 밤에 공부를
하다가 라디오를 틀어놓고 듣곤 했었는데 주로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 토요일에 하는 별밤극장과 일요일에 하는 별밤공개콘서트를 주로 듣곤 했었다. 특히
그당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 변진섭이 일요일 공개콘서트에 나온다는 소식이 있으면 며칠전에 레코드가게에 가서 질좋은 1시간짜리 공테이프를 사 놓고 그 방송을
항상 녹음한 기억이 난다. 그것도 밤에 몰래 마루에 있는 큰 오디오로 녹음을 하느라 마루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한시간을 헤드폰을 끼고 녹음을 했던 기억이...
별밤 1992년 달력은 1991년 겨울에 우편엽서로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나누어주었던 것이다. 나보다 더 별밤 애청자였던 병선이라는 친구가 자기는 엽서를 보냈다면서
나보고도 한번 보내보라고 했지만 난 왜그랬는지 "그딴거 왜 하냐.."는 식으로 대답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집에 오는길에 엽서를 사서 바로 보냈던... 암튼 보내고나서
한달정도 후였나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이 달력이 도착해 있었다. 난 너무도 기뻐서 이 달력은 펴놓지도 않고 책상 구석에 곱게 모셔놨던걸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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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별이 빛나는 밤에 1992년도 달력
